쭝국엔 짜장면이 없다구우~? 어떤 구라쟁이가!!!! 북경 시내에 100년도 넘은 짜장면 집이 있다는 얘기를 듣고 찾아가 봤다. 아~ 여기 식으로는 “쫘장 미엔~” 이라고 해야 되나… 비교적 큰 길가에 나와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위치는 홍교시장 대각선 맞은편인데, 육교를 건너자 마자 육교 아래로 바로 보이는 식당이 바로 짜장면 대왕이다. 실내는 전형적인 중국 식당. 비교적 깔끔하고, 영어메뉴도 있어서 편했다 ^^ 중국에 오면, 영어메뉴를 사랑하게 된다 ㅠ.ㅠ 드뎌 나온 짜장면. 메뉴에서 본 그림에는 몇 가지 야채들이 다 따로따로 담겨져 있었는데 한 그릇에 모두 다 담겨서 나온다. 좀 느끼할 수 도 있겠다 싶어서 화이트 와인을 함께 시켰는데, 알고 보니 빼갈이다 ㅡ,.ㅡ 50도는 되는 듯 덜렁 짜장..
북경에 처음 와서, 출입조차 통제된 늦은 시간에 잠깐 들러 갔던 천안문. 요즘은 사업자 랩을 오가며 매일 같이 보는 곳이지만, 호텔로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러 사진을 몇 장 찍어봤다. 자금성 (The secret city)의 입구이기도 한 천안문. 그 앞으로는 자들이며, 오토바이, 관광객들이 항상 바글바글 하다. 천안문 근처에는 우리나라의 국회의사당 등과 비슷한 역할을 하는 관공서 건물들이 모여 있으니 천안문은 그럼 우리나라의 여의도 광장쯤 되는 건가? 매일 지나다니며 봐서 그런지 별다른 감흥은 없다 ^^; 광장을 매운 사람들…대부분이 관광객 들이다.
그리고 보니 이제 북경에 머무른 지도 꽤 되었다. 모처럼 여유가 생겨서 오늘은 자금성 인근을 둘러보려고 나섰다. 낡은 듯 보이는 건물들과 새로 낸 듯 깔끔한 도로가 어딘지 모르게 언밸런스 하지만, 전형적인 베이징의 풍경이다. 막상 자금성에 가려니, 비싼 입장료 주고 종일 건물을 구경하는 것 보다는 어딘가 높은 곳에 올라가서 웅장한 전경을 보고 싶다는 생각이 앞섰다. 가는 길에 세 개의 공원이 보이길래~ 두 번째 경산공원으로 ㄱㄱ! 아침을 너무 든든히(?) 먹은게야…ㅡ,.ㅡ 살살 신호가 오기에 눈앞에 보이는 공중화장실로 직행… 컥! 문을 여는 순간 도저히 엄두가 나지 않는다 ㅎㅎㅎㅎ 중국으로 여행을 오는 사람이 있으면 진지하게 충고해 주리다~! No.2는 호텔에서~~ 드디어 자금성 한쪽 귀퉁이에 다다랐다...
오늘은 함께 출장 나온 사람들과 왕징을 벗어나 뭔가 특별한 음식을 먹으러 가기로 했다. ^^ 다들 엉성한 한식집이 지겹긴 지겨웠나…ㅋ 여기저기 뒤지다가 선택한 곳은 ‘구이제’(귀신이 나오는 골목) 라고도 불리우는 둥즈먼 네이다제로 변형된 사천음식인 ‘마라롱샤’를 먹으러 가기로 했다. 집집마다 빨간등을 걸어놔서 더욱 으스스한 구이제 입구 ^^;; 둥즈먼네이다제는 서울의 서소문처럼 사람이 죽었을 때 상여가 나가는 길목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귀신이 다니는 길인지…아무튼 뭔가 좀 오싹하긴해. 다시 보니, 다락방에 자리잡은 식당 아래로 걸린 붉은 등이 왠지 모르게 운치를 더해주는 것 같기도 하다. 드뎌 식당가가 몰려있는 길가에 도착! 사실 베이징은 밤문화가 없기로 유명한데, 그나마 늦게까지 문을 여는 식당들이 모..
호텔로 돌아가기 전에 꼭 필요한 물건이 있어서 홍교시장에 들렀다. 베이징에는 이미테이션으로 명성이 높은 두개의 시장이 있는데, 진주마켓으로 불리는 홍교시장과 비단마켓으로 불리는 수수가 이다. 품질은 수수가가 월등히 좋다고 하는데,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들르는 곳 중 한곳이라는 얘길 듣고 홍교시장에 잠깐 들르기로 했다. 길 건너에서 본 홍교시장 건물 내부로 들어가 보니, 10년 전쯤의 동대문 제일 평화시장을 떠오르게 한다. 생각 없이 가면 그닥 볼 것도 없거니와 물건도 후질근~ 해 보인다. 허나 옥석은 항상 숨어있는 법. 제대로 된 물건을 사려면 점원들에게 직접 문의해 봐야 한다. 사진이 있으면 금상첨화~ 짝퉁 롤렉스를 사기위해 사진을 들고 돌아다니는 외국인들이 널렸다. 호객행위가 너무 심해서 나가려다가 ..
왕푸징을 향해서 열심히 걷고 있는데 거리가 만만치 않다 ㅡ,.ㅡ 제길슨! 전철을 타야 했나… 출장지에서는 워낙 호텔과 오피스만을 왔다 갔다 하니까 되려 좋은 기회라 생각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로 즐겁게 걸었다 ^^ ㅎㅎ 언제 또 북경 시내를 이리 활보하겠어~ 열심히 걷고 있는데 무거운 짐을 싣고 가는 자전거 들이 내 옆을 지나친다~ 흠 역시 한국에서라면 흔치 않을 광경. 길을 걷다가 우연히 길옆 슈퍼를 보니 갖가지 콜라들이 진열 되어 있다. ㅎㅎ 올림픽 버전인가…이렇게 많은 종류의 콜라캔을 보기는 처음~ 드뎌~ 왕푸징 따제 초입으로 들어섰다. 우리나라로 치면 명동 쯤 되는 곳이라는데… 그래서 인지 여기쯤 명동성당이 있겠구만 싶은 곳에 떡 하니 성당도 있다 ㅋ 역시…중국은 어딜 가나 길이 시원하게 뚫려있다. ..
왕푸징쪽으로 발길을 돌려 걷고 있자니 너무 대로변 옆이다. 이유는 모르겠지만, 베이징의 공기는 서울보다도 몇 배는 더 탁한 것 같다. 차들이 문제일까? 그 닥 오래되 보이진 않는데…아무튼 코를 풀어보면 시커먼 콧물이 나올정도~ 자전거 도로가 잘 되어 있는 중국의 도로 한 참 걷다 보니 또 사람들이 달박달박한 후퉁 발견! 여긴 뭐야 또~ 궁금증을 이기지 못하고 두리번 거리다가 발견한 표지판에 영어로 된 발음을 읽어 보았다. 나…안 궈.러.썅? 아~~여기가 난궈뤄상이구만! 어제 책자에서 본 기억이 난다. 무슨…한국의 삼청동 같은 카페촌이라고 했는데, 아무튼 그냥 지나 칠 수 없어 잠시 둘러보고 가기로 했다. 난뤄궈상의 입구. 아직은 여기가 왜 카페 촌인지 이해 못하는 상태 0.0 입구 쪽에 위치한 구멍가게...
고루에서 반대 쪽 출구로 돌아 나와서 5분여 걷다보니 스차하이 쪽으로 연결되는 후퉁(뒷골목)이 나온다. 베이징의 시내 풍경은 바쁘게 도시화를 거듭하고 있지만, 여전히 옛 정취를 간직하고 있는 후퉁이 많이 남아 있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억지스러운 빌딩 숲 보다는 옛스러움이 묻어나는 후퉁 쪽에 훨씬 정이 갔다. 후퉁 입구에 서있는 현판. 현판에 스차하이 라고 쓰여 있는 지는 당연히 알 리가 없다. ㅡ,.ㅡ 점점 중국어 공부가 하고 싶어진다는… 좁다란 골목을 따라서 아기자기한 가게 들이 달박 달박 붙어 있다. 이곳은 마치 종로의 인사동 뒷골목에 나와 있는 듯한 기분이 든다. 골목 안의 가게에서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도 팔고, 진짜인지 가짜 인지 알 수 없는 골동품들도 있다. 또 설탕으로 동물모양의 과자를 만들어..
출장 2주 만에 휴일을 얻었다. 혼자서 감격에 젖어 흥분상태….ㅠ.ㅠ 어찌 보면 당연한 휴일인데도 전날은 설레임에 여행책자만 뒤적이며 제대로 잠도 못잤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아니 불이 나도록 돌아다녀 주리라 ㅋㅋ 먼저 고루와 종루를 보러가기로 맘을 먹고 인근 역까지 전철로 이동했다. 전철역을 벗어나자 마자 펼쳐진 중국스러운 풍경에 흐뭇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_______^ 생각해 보니 중국에 와서 대낮에 어슬렁 거리는건 처음이 아니던가~ 15분 정도 걷다 보니 종루가 보인다. 종루와 고루는 예전에 시간을 알려주던 시계탑 같은 거였다고 한다. 이름처럼, 종루는 종으로, 고루는 북으로 시간을 알린다. 사실 이곳에 온 목적은 종루, 고루 자체보다는 그 위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베이징 시내 전경을 보..
한참을 헤메다 겨우 천안문 광장 근처까지 왔으나, 지금은 개방시간이 끝났다고 한다. 무슨 광장이 그런게 있어?!?! 천안문 광장은 저녁 몇 신가가 지나면 출입이 통제된다고 한다. ㅡ,.ㅡ 몰래 들어가볼까 생각도 했으나, 군인들이 총을 들고 통제를 한다. 그깟 천안문 광장에 목숨을 걸 필요도 없거니와~ 언젠가 다시 한 번 와볼 심산으로 그냥 먼발치서 사진만 한 장 찍었다. 길건너서 본 천안문 광장…이때가 9시 조금 못되었을 시간인데, 눈씻고 찾아봐도 아무도 보이지 않는다. 광장은 포기하고…삥~~~돌아가 천안문 앞에까지만 가봤다. 인증샷 한장 밖아 주시고~ 천안문 입구를 애뗘 보이는 군인 한 명이 쓸쓸히 지키고 있다. 매표소 안 쪽은 유명한 자금성이다. 우리나라의 유명한 궁 옆에는 늘 돌담길이 존재하듯,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