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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 2주 만에 휴일을 얻었다. 혼자서 감격에 젖어 흥분상태….ㅠ.ㅠ
어찌 보면 당연한 휴일인데도 전날은 설레임에 여행책자만 뒤적이며 제대로 잠도 못잤다.
발바닥에 땀이 나도록…아니 불이 나도록 돌아다녀 주리라 ㅋㅋ
먼저 고루와 종루를 보러가기로 맘을 먹고 인근 역까지 전철로 이동했다.
전철역을 벗어나자 마자 펼쳐진 중국스러운 풍경에 흐뭇한 기분을 감출 수가 없다 ^_______^
생각해 보니 중국에 와서 대낮에 어슬렁 거리는건 처음이 아니던가~
15분 정도 걷다 보니 종루가 보인다. 종루와 고루는 예전에 시간을 알려주던 시계탑 같은 거였다고 한다. 이름처럼, 종루는 종으로, 고루는 북으로 시간을 알린다. 사실 이곳에 온 목적은 종루, 고루 자체보다는 그 위로 올라가면 볼 수 있는 베이징 시내 전경을 보는 것이었다.
어디로 갈까 망설이다가 사람들이 좀 더 붐비는 고루를 택해서 들어가 보기로 했다. ^^
왼쪽이 종루, 오른쪽이 고루…
고루를 오르는 계단의 경사는…끄~~~~아악… 그다지 높지 않은 건물이기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ㅋㅋ
계단을 끝까지 올라가 고루의 건물 내로 들어가면, 사진처럼 시간을 알려주기 위한 북들이 있다. 별 생각 없이 올라왔는데 마침 15분 후에 북을 치는 퍼포먼스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잿수!
루 아래로 아스라히 보이는 기와집들을 보면서 힘들게 올라온 보람을 느꼈다. 베이징은 언덕이 별로 없는 지형인 것 같다. 사실 고루나 종루의 높이는 그다지 높지 않은 데도 먼 곳까지 내려다 보인다.
자리를 옮겨서 보니 저 멀리로 북해호수가 보인다. 날씨가 갑자기 조금 풀려서 안개가 좀 끼어 있지만 뭐, 그 나름대로 운치가 있는 것 같기도 하다.
좀더 당겨서 찍어본 북해호수…북해 호수 인근은 좀 있다가 가게 될 스차하이이다.
시내 전경을 볼만큼 보고 건물 내로 들어오니 이제 막 북치기 퍼포먼스가 시작 되었다. ㅋ 생각보다 별로 볼껀 없지만 자연스럽게 셔터로 손이 옮겨간다.
2시간를 걷고 서고 했더니 이제 다리가 좀 땡긴다~ 내려와서 커피 한 잔 마셔주고~ 스차하이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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